신한지주 경영진 '자사주 매입' 릴레이...진옥동 회장 2차 매입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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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경영진 '자사주 매입' 릴레이...진옥동 회장 2차 매입 언제쯤?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4.04.1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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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신한지주 임원 6명, 500~5000주 장내 매수
진옥동 회장 2023년 6월 1차 자사주 매입후 자사주 매입 없어

[프레스나인] 최근 신한금융지주 경영진이 잇달아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책임경영을 강조해 온 진옥동 회장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자사주 추가 매입에 나설지 주목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신한금융지주 임원 6명이 자사주를 장내 매수했다. 천상영 재무부문장(CFO)이 지난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1600주를 장내 매수하며 포문을 열었다. 천 부문장은 18일 자사주 500주를 추가 매입했다. 또, 17일에는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김지온 감사파트장이 각각 5000주, 5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어 18일 고석헌 전략부문장과 이인균 운영부문장이 각각 1500주, 2000주를 매수했고, 19일 방동권 리스크관리파트장이 500주를 매입해 자사주 매입 릴레이에 동참했다.

신한금융 경영진이 잇달아 자사주 매입 행렬에 나선 것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추고,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향한 의지로 해석된다. 고금리 장기화,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등 대내외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자사주 매입을 통해 향후 경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핵심 경영진들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 등을 시장에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금융은 4대(KB·신한·하나·우리) 금융지주 중에서 자사주 매입·소각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한지주의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2022년 3000억원, 2023년 4859억원으로 매년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자사주 소각은 금융지주 중 가장 큰 규모였다.

진 회장은 지난해 6월 자사주 5000주를 주당 3만4350원에 장내 매수했다. 2019년 신한은행장 시절 1만3937주의 자사주 보유 사실을 공시한 후 첫 자사주 매입이었다. 진 회장이 추가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기에는 매입 단가 부담도 있다.

진 회장은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자사주 매입·소각분을 확대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혀, 그가 올해도 자사주 매입에 동참할 지 주목되고 있다.

진 회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1만8937주로 ▲함영주 하나금융(1만132주) ▲임종룡 우리금융(1만주) ▲양종희 KB금융(5914주) 회장들보다 많고, 평가액(7억8589만원)도 가장 크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신한금융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신한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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