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비앤피, 세포내전달기술 개발…백신·치매에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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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어비앤피, 세포내전달기술 개발…백신·치매에 '접목'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0.11.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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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투과 펩타이드 플랫폼 '셀프릭스' 확보…'난공불락' 뇌혈관장벽 통과 신기술
코로나19 백신 첫 적용…인플루엔자·치매·항암제 등 파이프라인 확대
셀프릭스 기술 요약

[프레스나인] 아이큐어 100% 자회사인 아이큐어비앤피가 획기적인 세포 내 약물전달기술을 확보하고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각종 항암제와 뇌질환치료제 파이프라인에도 플랫폼을 접목하겠다는 방침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큐어비앤피는 지난 9일 '셀프릭스(Cellprix)'라는 상표권을 출원했다. 상표 지정상품은 ▲약물전달 시스템을 적용한 약제 ▲세포내 약물전달용 약제 ▲암 치료용 바이오약제 ▲약물전달용 펩타이드 ▲백신 등이다. 

셀프릭스는 아이큐어비앤피가 개발한 세포 투과 펩타이드(Cell Penetrating Peptides, CPP) 기술에 대한 상표다. CPP는 단백질, 약물 등 고분자 물질을 세포 내로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특정 아미노산 서열 조합의 펩타이드다.

특히 뇌질환의 경우 약물이 뇌혈관 장벽(BBB)을 통과하지 못하는 세포 내 전달의 비효율성으로 인해 치료 효과를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한계를 안고 있다. 셀프릭스는 세포 내부로 필요한 약물을 직접 전달할 수 있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아이큐어비앤피는 우선 셀프릭스 플랫폼을 코로나19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에 접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 파이프라인은 스프레이 비강형으로 개발하고 있다. 셀프릭스를 활용하면 주사제를 비강형으로 변경해 타깃 부위에 정확히 전달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은 셀프릭스 플랫폼을 적용할 후보물질도출 단계며, 내년 초 비임상에 착수한다. 아이큐어비앤피는 셀프릭스 플랫폼의 파이프라인을 퇴행성 질환과 항암제, 뇌질환 치료제 등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아이큐어비앤피와 생명공학연구원이 공동 설립해 1000호 연구소기업으로 승인된 원큐어젠은 아이큐어비앤피의 셀프릭스 플랫폼 기술에서 한단계 발전한 버전인 '바이오펩페드(Bio-Pepad)' 플랫폼 기술을 선보인다.

아이큐어비앤피 관계자는 "셀프릭스는 펩타이드를 활용해 약물 등을 질환 타깃이 되는 세포 내로 수송하는 기술"이라며 "셀프릭스 기술에 접목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 비강투여제제로 진행 시 주사제에서 생길 수 있는 독성 및 부작용을 줄일 수 있으며, 적은 용량으로도 원하는 효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큐어비앤피는 대장암 주사제인 '옥살리플라틴'을 경구제로 변경해 미국 임상을 앞두고 있다. 폐암 치료 주사제 ‘페메트렉시드’, 비만·당뇨병 치료 주사제인 'GLP-1'도 경구제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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