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이뮤노반트 지분가치 6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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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 이뮤노반트 지분가치 6배 '껑충'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0.11.2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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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포괄손익금융자산 325억…휴마시스 지분 매각 11억 차익실현

[프레스나인] 한올바이오파마가 보유한 신약개발 미국 파트너사 이뮤노반트(Immunovant)의 지분가치가 나스닥 상장으로 3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원금(56억원) 대비 270억원의 미실현손익이 생겼다.

2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가 보유한 이뮤노반트의 지분가치는 올 3분기말 325억원으로 투자원금(56억원) 대비 5.8배 증가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17년 이뮤노반트(옛 로이반트)와 총 5억250만달러(약 5000억원) 규모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 'HL161'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회사는 2019년 이뮤노반트의 지분 63만6805주를 500만 달러(약 56억원)에 취득해 파트너 및 주주로서 이뮤노반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이뮤노반트는 2019년 12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HSAC(Health Sciences Acquisitions Corporation)와 합병을 통해 나스닥 우회상장에 성공했다. 나스닥 상장 당시 주당 10달러에 달하던 주가가 올해 9월말 35달러까지 올라 한올바이오파마가 지분가치가 상승한 것이다. 올 9월말 한올바이오파마가 보유한 이뮤노반트의 지분율은 0.96%(78만8100주)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이뮤노반트의 지분을 단기매매 목적이 아닌 금융자산으로 보고 기타포괄손익금융자산으로 계상했다. 기타포괄손익금융자산은 주가 등락에 따라 손익에 반영되지 않으며, 자본을 구성하는 미실현손익이다. 주식을 처분하면 자본에서 당기손익으로 재분류한다.

올 3분기말 이뮤노반트의 지분을 포함한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은 376억원으로 지난해말(172억원) 대비 118% 증가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이뮤노반트의 공정가치변동을 기타포괄손익누계액으로 인식하면서 자본이 1681억원으로 지난해말(1404억원) 대비 20% 증가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02년부터 보유한 휴마시스에 대한 지분 1.25%(35만2267주)도 3분기에 정리해 11억5000만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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