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민원 빗발친 보험사 'KDB생명·DGB생명·MG손보·흥국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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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민원 빗발친 보험사 'KDB생명·DGB생명·MG손보·흥국화재'
  • 김현동
  • 승인 2023.04.1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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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산 민원건수 KDB생명 117.7건 최다, DGB생명 49건
MG손보 48.1건, 흥국화재 37.4건
실손보험 백내장 수술 민원 크게 늘어
(자료: 금융감독원)
(자료: 금융감독원)

[프레스나인] 지난해 KDB생명과 DGB생명, MG손해보험과 흥국화재의 고객당 민원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상품 상품중에서는 실손보험에서 백내장 수술 관련 민원이 크게 늘어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의 '2022년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고객 10만명당 환산 민원건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KDB생명의 민원 건수가 117.7건으로 가장 많았다. DGB생명도 49.1건으로 절대 규모가 높을 뿐만 아니라 전년 대비 88.8% 급증했다. 손해보험사 중에서 MG손해보험과 흥국화재의 민원 건수도 각각 48.1건, 37.4건이나 됐다. 롯데손해보험은 28.6건으로 절대 규모에서는 손해보험사 중에서 3위에 올랐고, 증가율이 62.5%로 민원이 급증했다.

이와 관련해 DGB생명은 "2022년 법인영업 철수를 결정하며 2021년에 비해 총 보유계약건수가 71만1131건 감소했다"면서 "보유계약 건수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민원 증가율 수치가 상승했을 뿐 실제 민원이 많이 늘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금융민원이  8만7113건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으나, 권역별 비중을 보면 보험이 전체 59.6%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비은행(18.0%), 은행(12.5%), 금융투자(9.9%) 등으로 보험의 민원 비중이 절대적임을 알 수 있다.

보험업계 민원을 보면 생명보험사가 1만6733건으로 전년 대비 8.8% 줄어든 데 비해 , 손해보험사는 3만5157건으로 9.5% 늘어났다.

이를 반영해 KDB생명과 DGB생명, 삼성생명, 메트라이프생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생보사 민원이 감소했다. 교보생명의 경우에는 10만건당 민원 건수가 2019년 20.1건으로 삼성생명보다 높았으나, 지난해 민원은 8.4건으로 대폭 줄었다. 삼성생명의 환산 민원 건수가 10.2건으로 전년 대비 7.4%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생보사와 달리 손보사의 민원건수는 대체적으로 증가했다.

MG손보와 흥국화재, 롯데손보 외에 KB손해보험의 환산 민원건수가 23.8건으로 전년에 비해 20.8%나 증가했다. 한화손해보험의 경우에도 21.4건으로 16.9% 증가했다. 현대해상, DB손보, 삼성화재의 환산 민원건수는 추세적으로 줄어드는 모습이다. 삼성화재의 민원 건수는 16건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손해보험업계 민원 유형은 보험금 산정 및 지급이 가장 큰 비중(56.1%)을 차지했고, 면·부책 결정(11.5%), 계약의 성립 및 해지(6.8%) 등의 순이었다.

금융민원을 상품별로 봤을 때 실손보험 관련 보험금 산정·지급, 면·부책 결정 유형의 민원이 각각 4424건, 1347건으로 전년대비 87.9%(+2,069건), 140.1%(+786건) 증가했다. 백내장 수술 이후 보험금 지급을 요청하는 민원이 다수 접수되면서 실손보험 금융민원이 크게 늘어났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권역별로는 은행 민원은 1만904건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했다. 보이스피싱(435건 증가), 여신 취급·제도 관련(357건 증가) 민원이 늘었다.

비은행 민원은 1만5704건으로 8.7% 늘어났다. 신용카드 사용대금 부당 청구, 할부 항변권 등 신용카드사 민원이 26.4% 급증했다. 대부회사나 신용정보회사, 상호저축은행 등의 민원은 줄거나 소폭 늘어났다. 금융투자 권역의 민원은 8615건으로 4.4% 감소했다.

작년 금융민원 처리건수는 8만7450건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처리기간이 평균 49.3일로 전년 보다 8.1일이나 늘어났다. 금감원은 "의료분쟁, 사모펀드 분쟁 등 복잡하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민원의 증가로 인해 처리기간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민원수용률도 33.5%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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